필자는 불면증이 있었다.
고민이 많으면 특히 잠이 들지 못했다.
태생적인 것은 아닌 것 같다.
학교 다닐 때는 아주 잘 잠들었다. 체육대회나 수학여행 같은 재미있는 행사를 앞두고 설렘에 잠 못 잔 적은 있지만, 대부분은 잠을 잘 잤다.
어느 순간부터일까. 잠을 못 잔 건.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은 '심리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바꿀 수 있는 숙면을 위한 환경을 찾아보고 바꿔보기로 노력했다.
첫 번째 실험, 각종 영양제 섭취해 보기.
숙면을 위한 보조제로 여러 가지가 있었다. 그중에서 멜라토닌, 가바, 타이로신, 트립토판, 수면엔 등을 먹어보았다.
멜라토닌
* 멜라토닌 :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제다. 잠에 관한 호르몬으로 저녁때부터 분비되며 아침에 분비가 줄어서 잠을 깨게 된다.
멜라토닌은 현재 아이허브에서도 구매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멜라토닌이 처방을 받아야만 구할 수 있다. 필자가 각종 영양제를 구매하고 섭취해 볼 적에는 (7~9년 전쯤일까..) 멜라토닌을 아이허브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 시차적 응용으로 여행 다닐 때도 쓰고 평소에도 먹어보자 생각이었다.
- 필자가 느낀 효과 : 멜라토닌 약을 먹고 20분 정도 흐르면 정신이 몽롱해진다. 기분 나쁜 몽롱함이다. 그리고 누워있으면 블랙아웃되는 느낌으로 잠이 든다. 마치 컴퓨터의 종료를 눌러서 순서대로 끄는 느낌이 아니라 켜져 있는 컴퓨터의 전원코드를 뽑아버리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잠에서 깼을 때 개운함 같은 효과도 없었다.
- 멜라토닌은 몇 번 복용 후 바로 중단하였다. 호르몬제를 바로 섭취하는 것은 균형면에서 안 좋을 것 같다 판단. 필자와 안 맞다고 생각이 들었다.
가바(GABA)
*가바(GABA) , 신경전달 물질이다.
숙면에 좋다 하여 먹어보았다. 멜라토닌과 같이 먹지 않았고, 단일 섭취를 했다.
- 필자가 느낀 효과 : 멜라토닌처럼 블랙아웃의 느낌은 없었다. 가바 약을 먹고 나면 손끝 발끝이 약간 찌릿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기분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신경전달 물질이라 손끝 발끝까지 뭔가 전달이 되나 싶긴 했으나.. 자주 먹진 않았다.
타이로신(tyrosine)
*타이로신, 아미노산이다. 타이로신은 도파민이나 멜라닌, 아드레날린 등을 만들어주는 전구체로,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하여 먹어보았다.
-필자가 느낀 효과 : 멜라토닌, 가바처럼 한 번에 바로 느낄만한 자극은 없었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지는 정확지 않았다.
현재도 아주 가~끔 먹고 있는데 자주 먹지는 않는다.
트립토판
*트립판, 아미노산이다. 타이로신처럼 세로토닌 멜라토닌 등 신경전달 물질과 호르몬의 전구체다.
-필자가 느낀 효과 : 타이로신과 비슷 or 조금 더 효과 있었다. 바나나를 먹으면 좋은 이유도 트립토판이 많이 함유되어있기 때문이다. 숙면에는 조금 효과가 있다.
수면엔
*유일하게 약국에서 파는 보조제다.
- 필자가 느낌 효과 : 이 약은 꾸준히 매일 먹어야 한다고 했다. 초반에는 약을 먹고 숙면을 취했으나 갈수록 효과가 줄었다. 현재는 먹지 않는다.
먹어본 영양제중에서 필자가 현재 완전히 먹지 않는 것은 멜라토닌, 가바, 수면엔이다. 아무래도 섭취후 느낌이 좋지 않았고, 특히 멜라토닌은 몸이 스스로 조절해줘야하는 것을 인위적으로 투여한다는 부분이 가장 걸렸다.
드문드문 먹고있는것은 트립토판과 타이로신이다. 한번 잘 자볼까 생각할때 하나씩만 섭취 중이다.
불면증이 약간은 개선된 것도 영양제를 먹지 않은 이유중 하나이다.
필자는 영양제 도움을 별로 받지 못했다.
이에 숙면을 위해 해본 실험을 하게 되었다.
침실 환경변화주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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