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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포스팅에 펀드의 개념과 종류, 채권의 개념과 코스트에버리지 효과에 대해 살펴보았다.
오늘은 펀드 고르는 법과 인덱스 펀드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다.
펀드 고르는 법
여기서 펀드를 고른다는 의미는 필자가 펀드를 추천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어떤 펀드에 투자할 것인지는 각자 성향에 맞게 하면 되는 것이다.
펀드의 종류가 수백만 가지가 넘을 것이다. 그 이름을 보고 대략 어떤 펀드인지를 파악해 보자는 것이다.
펀드이름은 마구잡이로 지어진 것이 아니다.
펀드의 이름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다.
운용이름+투자위치+투자자산+투자분류+펀드종류+보수형태
예를 들어보자.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H)[주식]
1. 운용회사 : 이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삼성, 미래에셋, KB 등 다양하겠다. 위 예에서는 DB자산운용이라고 보면 된다.
2. 투자위치 : 투자지역을 의미한다. 미국, 일본, 브라질, 차이나, 인도, 러시아 등 특정 나라일 수도 있고 유럽, 동유럽아시아, 글로벌 등 범위를 넓게 지정한 경우도 있다. 위 예에서는 차이나 중국이다.
3. 투자자산 : 어디에 투자하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인덱스증권, 강소기업증권, 신재생에너지증권등 투자하는 자산의 형태이다. 위의 예시에서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이다.
4. 투자분류 : 자와 모, 자펀드와 모펀드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는 자 펀드이다.
5. 펀드종류 :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 혼합형 펀드등 펀드의 종류를 나타낸다. 위의 예에서는 주식형 펀드임을 알 수 있다.
6. 보수형태 : A, Ae 등 클래스가 나뉜다. 이것은 수수료를 어떤 방식으로 지불하는지에 따라 다르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중 판매 채널이 어디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일단 이렇게 펀드의 이름으로 대충 알 수 있어도 정확한 것은 그 펀드의 자산구성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름만 보고 가입하는 일은 없어야 하며, 은행(판매처)에서 추천해 준 대로 가입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
예를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인 경우 펀드의 구성을 보면 어떤 주식에 펀드비중이 어느 정도 투자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투자할 때 이 정도는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
주식보다 펀드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펀드를 은행에서 추천해 주는 대로 넣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좋다니까 무조건 물건을 사보는 격이다.
펀드를 살 수 있는 곳
펀드 사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펀드의 유통 과정을 대충이라도 알면 좋다.
먼저 펀드를 제품에 비유해 보겠다.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그러면 이 제품을 유통회사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공장에서는 하나의 제품만 생산하지 않는다. 수만 가지를 생산할 수 있다. 공장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수십 개의 공장이 있다. 오뚜기, 농심, 오리온 등 공장은 다양하고 이들이 생산하는 식품도 각 회사마다 여러 개다.
그리고 유통회사도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등 다양하다
유통회사들은 모든 공장에서 만드는 모든 제품을 진열할 수 없다. 취급하지 않는 제품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공장은 펀드를 만드는 운용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서 유통회사는 펀드를 판매하는 판매처라고 생각하면 된다. 펀드 판매처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종금사등이 되겠다.
유통회사는 수수료를 붙여 제품을 판매하고 이익을 얻는다. 펀드 판매처도 마찬가지다. 펀드를 판매하면 판매보수라는 이익이 생긴다. 판매처에 이익이 생긴다는 것은 투자하는 사람의 손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아까 펀드의 이름에서 살펴보았듯이 같은 펀드라고 하더라도 유통채널에 따라 판매보수의 차이가 있다.
0.01% 정도의 미비한 차이라고 볼 수는 있지만 쌓이면 큰 금액이다. 이 금액을 무시하지는 말자.
다만, 어느 정도 판매하는 사람한테 정보를 얻고 투자하고 싶다면 유통회사(은행, 증권사)의 직원의 권유에만 따르지 말고, 그 사람들을 이용해서 펀드를 물어볼 수 있다. 우리가 같은 전자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인터넷, 하이마트등 다양한 곳에서 살 수 있다. 하이마트 같은 곳을 가면, 여러 제품에 대해 직원의 설명을 들어보고 비교 분석해서 구매가 가능하다. 당연히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구매도 가능하나, 수고로움을 덜고 사람한테서 정보를 얻는 방법이 편할 수도 있다. 우리는 그래서 그런 판매처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인터넷보다 비싸다는 것을 감수한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런 비교분석 없이 판매처 직원이 이거 좋은데 해보세요라고 해서 하는 것이다.
우리가 정수기를 사려고 하이마트에 갔는데, 직원이 다 보여주지 않고 이 제품이 가장 잘 나가요!라고 하면 바로 사는 행위와 똑같다. 심지어 다른 제품이 있는지 묻지도 않는 것이다.
직원 입장에서 추천하는 것은 무엇일까?
무턱대고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추천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렇다고 고객에게 무조건 유리한 것만 추천하지도 않는다.
마트에서는 우리가 이것저것 물어보지만, 은행에서는 현실적으로 펀드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이 충분치 않다.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직원입장에서는 다 설명하고 이해시키려면 하루는 족히 걸리기 때문이다.
정리) 본인의 성향대로 판단하는 것이다. 다만 모르는 걸 그대로 추천받아 무턱대고 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펀드를 골랐다면 그다음은?
분산투자 효과를 위해 초보라면 적립식 펀드를 추천한다.
처음 펀드를 하면서 분산투자를 한다고 이 펀드 저 펀드 펀드의 개수를 늘려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펀드를 고를 때, 안정적이면서 분산투자가 되어있는 것을 고르면 되는 것이다.
분산투자가 극대화 된 펀드가 인덱스 펀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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