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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는 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소득의 분류를 해보고 각각이 어떤 특성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최근 들어 일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주제로 많은 글, 동영상들이 나오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소득에 대해서도 살펴보자
소득의 분류
지금의 이 소득의 분류는 국세청에서 나누는 소득 <근로소득, 사업소득, 연금소득, 이자소득, 배당소득, 기타 소득>의 개념과는 다르다. 국세청에서 과세하는 소득의 분류가 아닌 돈을 버는 우리의 기준으로 소득을 분류해보고자 한다.
1. 노동소득 : 우리가 우리 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간을 할애하여 돈을 벌어들이는 형태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근로자, 즉 월급을 받는 형태이다. 또 프리랜서로 누군가의 일을 대신해 주고받는 돈도 노동소득이라고 볼 수 있다. 내가 뭔가를 해주고 받는 것, 즉 내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환전 개념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 장점 : 어떤 소득보다 사실 더 쉽게 돈을 벌 수 있다. 일이 쉽다는 의미가 아니라, 일단 내 시간을 돈으로 환전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누구나 다 신체와 시간만 있으면 벌어들일 수 있는 종류의 돈이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거의 대부분의 소득이 여기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 단점 : 내 시간과 내 몸이 필요하다. 내 시간을 투자해야만 돈을 벌 수 있다. 환전, 교환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내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는 돈을 벌 수 없다. 회사의 출퇴근 시간에 출퇴근하지 않거나, 프리랜서 일을 맡았을 때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없고, 그 일을 하지 않으면 돈을 벌 수가 없다.
그리고 노동소득에는 한계가 있다. 주어진 시간, 주어진 체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밤을 새우고 일만 해도. 하루는 24시간이다. 하루 24시간이 넘는 금액을 환전해주지 않는다.
2. 자본소득 : 우리가 가진 자본이 돈을 벌어들이는 형태를 의미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금융소득이 있다. 예를 들어 내가 100억이라는 자본이 있다. 그 돈을 은행에 맡겨두었더니 일 년에 이자를 2억을 주었다. 2억을 벌어준 주체가 무엇인가? 100억이라는 자본이다. 또 다른 예로, 100억짜리 부동산이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주변이 개발되어 부동산 시세가 200억이 되어 팔았다. 차익 100억이 자본소득이다.
* 사업소득 : 사업소득은 엄밀히 말하면 다른 카테고리가 아니라, 근로소득이 될 수도 자본소득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보자. 1인 사업자가 카페를 운영한다. 그러면 이 사업자의 소득은 근로소득에 해당된다. 왜냐하면 1인 기업이기에, 사장이 빠지면 사업체가 굴러가지 않는다. 사장의 노동으로 돈을 버는 형태이므로 근로소득으로 볼 수 있다. 다른 예로 어떤 사장은 회사를 100프로 소유는 했으나, 전문경영인을 연봉제로 채용하여 경영을 완전히 맡겼다. 이런 경우는 사업소득이 근로소득이 아니라 자본소득이 될 수 있다. 사장의 자본 (사업체, 사업의 시스템화 등)이 사장에게 돈을 벌어다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업소득의 경우는 사람에 따라서 근로소득이 될 수도 있고 자본소득이 될 수도 있다.
- 자본소득의 장점 : 자본소득은 한계가 없다. 노동소득과는 달리, 시간에 비례하여 환전하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본소득은 선구안에 따라 그 금액이 천차만별이 될 수 있으며 내가 자는 동안에도 소득이 발생할 수 있다. 내 자본이 어디에서 일하게 하느냐, 어디에 머물러야 더 많은 돈을 벌어 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것을 잘하는 사람이 돈을 잘 굴리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같은 100억이라도, 예금으로 1년에 2억 생기게 하느냐. 주식에 투자해서 수익실현+배당금을 받느냐, 회사를 인수하여 경영하느냐, 부동산에 투자하느냐 에 따라 100억이라는 돈이 일하는 범위(2배~100배 벌 수도,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가 완전히 달라진다.
- 자본소득의 단점 : 자본이 있어야만 소득이 발생한다. 땡전 한 푼 없는 상태에서는 자본소득이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동소득으로 일정 자본을 만든 다음 그 자본으로 자본소득을 창출한다. 예외) 증여나 상속을 받았다면 노동소득이 필요 없이 자본소득으로만 살아갈 수 도 있겠다.
3. 불로소득 : 로또 같은 복권에 당첨되어 얻는 소득이나 운이 좋게 길 가다가 주운돈으로 불로소득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공식적인 불로소득이 발생하면 (복권에 당첨되면) 세금이 어마어마하다. ㅎㅎ 불로소득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다.
처음 시작하는 단계라면 노동소득으로 자본을 모으는 게 순서이다.
그리고 일정금액이 모아질 때까지는 노동소득만 취해도 되고, 자본이 모이는 대로 자본소득을 일으켜도 좋다.
전자의 의미는 천만 원이라도 목돈 생길 때까지 그냥 일만 하는 것이고, 후자는 100만 원 200만 원 300만 원 되는대로 주식에 투자를 해서 수익실현을 하던가, 적금을 하거나 해서 이자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처음 투자를 하는 것이라면 소액으로 이것저것 투자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회초년생일 때 소액의 투자는 백만 원, 천만 원 단위이지만,
나중에 중년이 되었을 때 투자는 천만 원, 억, 십억 단위가 된다.
따라서, 어릴 때 해볼 거 조금씩 시도해 보고, 잃으면서 경험을 쌓고, 수익실현하면 좋고. 그리고 맞는 방법을 찾아 큰돈이 모였을 때 자기 스타일대로 굴려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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